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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__혈당 목표치 7.5%- 여주- 에코백 메고 가는 편집자- 처음책방-- Lee Ki-sung PhD 뚱보강사 이기성

이기성 2023. 8. 17. 16:54

721__혈당 목표치 7.5%- 여주- 에코백 메고 가는 편집자- 처음책방-- Lee Ki-sung PhD 뚱보강사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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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__혈당 목표치 7.5%- 여주- 에코백 메고 가는 편집자- 처음책방--12ok

뚱보강사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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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__ 혈당 7.6%. 여주. 에코백 메고 가는 편집자. 초판본 처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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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__혈당 목표치 7.5%- 여주- 에코백 메고 가는 편집자- 처음책방--12ok

뚱보강사 이기성

 

 

    721__ 혈당 7.6%. 여주. 에코백 메고 가는 편집자. 초판본 처음책방

 

 


뚱보강사가 3개월마다 대학병원에 새벽 6 30분에 가서 피를 뽑는 채혈검사 수치가 2월에 8.4%, 5월에 8.0%, 이번 8월에 7.6%이 나왔다고 내분비과 과장 선생님이 칭찬을 해준다. 목표치 당화혈색소 7.5%’에 가까워졌다고... 금년 정초에 시작한 걷기운동과 목마를 때 냉수 대신 시원한 여주차를 가끔 마시는 것이 효과가 있었나보다. 혈당(血糖, blood sugar)은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당(glucose)으로 척추동물의 혈당은 주로 포도당이며, 뇌와 적혈구의 에너지원이 되고, 그 양은 운동, 식사 등에 의하여 달라진다. 혈당값(血糖) 또는 혈당지수는 혈액 1dL(100ml) 속에 있는 포도당의 농도로 저혈당증 등의 증상에서 혈당의 양을 재는 데 활용된다.

 

여주(bitter-melon, 쓴 오이)의 효능은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나와 있다. 본초강목에 여주는 성질이 차갑고 맛은 쓰며, 차가운 성질이 우리 몸의 쓸모없는 열을 내리고,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눈을 밝게 해준다...라고. 동의보감에도 여주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의 열을 내리고 피로를 없애주며, 기력을 회복하고 부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여주는 당뇨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여주는 모모르데신(알칼로이드 성분)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쓴맛이 강한 식품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C와 리놀렌산은 당뇨에 의한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카란틴(charantin: 사포닌의 일종으로, 췌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 P인슐린은 식품에서 얻은 천연 인슐린으로 당뇨병에 도움을 준다. 함유하고 있는 고야민 성분 역시 체내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여주가 가진 찬 성질 때문에, 평소에 수족냉증이 있고 몸이 차가운 분들이 과다하게 섭취를 하면 설사와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해야한다. 특히 여주의 씨는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가능한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칼륨 함량도 높아,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분도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다. [출처] [약샘블로그].

 

--- 식전 혈당 수치 100 미만... 혈당 수치는 잴 때마다 달라진다... 혈당의 변동성은 혈당의 변화 정도를 의미한다. 정상인의 혈당은 식전 혈당은 100mg/dL 미만으로 유지되고, 식사 후 혈당은 20~60mg/dL 정도 더 올라가서 140mg/dL 미만으로 유지된다. 식전 혈당(최소 8시간 금식, 공복)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나이 든 당뇨 환자는 식사량 줄이지 마세요... [헬스조선] 최지우 기자가 보도했다(2023 4 18). 고령 당뇨병 환자는 긴 당뇨병 유병 기간, 노쇠 정도 등을 고려해 혈당 관리법을 젊은 환자와 달리해야 한다. 당연히 식단도 다르다. 어떻게 식사해야 할까요?... 오늘의 두 줄 요약...  고령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는 게 우선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단백질 섭취량은 늘리세요!

 

 

     고령 환자 혈당 목표치는 7.5%(169)

 

--- 신장인지기능 떨어져... 일반적인 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6.5%(140) 미만이다. 그러나, 고령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치는 이보다 높은 7.5%(169) 이다. 미국내분비학회에서는 건강하고 기대 여명이 긴 노인은 당화혈색소 7.5%(169) 미만 노쇠하고 치매, 저체중 위험이 있는 노인은 당화혈색소 8.5%(197) 미만을 권고한다. 목표 혈당이 다른 이유는, 노인 환자에게는 혈당 수치만큼이나 저혈당 예방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환자는 당뇨병을 오래 앓아서 신장이 망가진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식사나 약을 거르는 등 저혈당 위험이 높다. 저혈당이 반복돼 무감지증이 생기면, 저혈당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해서,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 등에 빠질 수 있다. --- ‘근감소 예방에다 초점을 맞춰야... 고령 환자는 저혈당을 막기 위해 기존의 당뇨병 식이요법이 아닌 노쇠, 근감소증 예방을 우선으로 한 식사를 해야 한다. 최근 한국당뇨병학회지에 게재된 영양불량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임상영양요법 논문에 따르면, 고령 환자는 영양불량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열량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고령자는 식사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세종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민 교수는 고령 당뇨병 환자는 치아 문제, 미각 감소, 소화기능 장애 등으로 필요 열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양 결핍이나 지나친 체중 감소를 막을 수 있도록 섭취 열량을 오히려 약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단백질은 충분히, 포화지방은 줄여야... 한 끼의 영양소 구성은 탄탄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충분히 먹고, 포화지방 섭취는 줄여야 한다. 세종충남대병원 김민지 임상영양사가 추천하는 고령 환자의 식단 구성은 다음과 같다. 매 끼니에 어육류 반찬을 한두 가지 포함하고 채소 반찬을 두세 접시 넉넉하게 섭취한다. 어육류 반찬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탁구공 크기(40g)만큼, 달걀은 1, 두부는 5분의 1, 생선은 작은 크기 한 토막(50g)을 매 끼니 적절히 번갈아가며 먹으면 된다. 간식으로는 저지방 우유 한 잔과 제철 과일을 추천한다. 과일은 사과의 경우 3분의 1, 딸기는 일곱 개, 수박은 한 쪽, 토마토는 두 개 정도가 하루 적정 섭취량이다. 그러나 단순당이 포함된 믹스커피, 비타민 음료, 자양강장제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식사는 규칙적으로... 인슐린, 설폰요소제(혈당의 생성에 작용을 하지 않고 췌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췌장에서 인슐린이 보다 원활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인슐린의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저혈당, 체중증가, 광과민반응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같은 저혈당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를 쓰고 있다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을 함께 앓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는 경우에도, 자율신경기능이 억제돼 저혈당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 본인의 혈당을 잘 확인해야 한다. 만약 당뇨 환자가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등을 앓고 있다면, 가족들이 환자의 혈당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권장하는 혈당 수치는 정상인은 공복 99mg/dL, 식후 1시간은 180mg/dL, 식후 2시간 140mg/dL 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200mg/dL을 넘어가면 당뇨로 진단한다. 영양분은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서 체내에 흡수된다. 식후 2시간이 지나면 음식물이 대부분 소화되어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지는데, 인슐린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좀 더 느리게 혈당이 떨어진다. 인슐린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비만, 유전적 요인, 고지방 등 때문이다.

 

피를 뽑아서 검사하는 당화혈색소(HbA1c) 검사는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糖化)되었나를 보는 검사이며, 적혈구의 평균 수명기간에 따라 최근 2~3개월 정도의 혈당 변화를 반영한다. 정상인도 당연히 포도당이 존재하므로, 우리의 혈액 내에는 혈색소가 어느 정도 당화되어 있는데, 검사 방법에 따라 정상치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5.6%까지가 정상이다. 미국에서는 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를 당화혈색소 6.5%(140) 미만으로 잡고 있지만, 신체 건강한 고령자는 당화혈색소 7.5%(169)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당화혈색소(%)와 혈당수치(mg/dL)의 대비표는 당화혈색소 6%가 혈당수치로 126mg/dL, 6.5% 140, 7% 154, 7.5% 169mg/dL, 8% 183, 8.5% 197, 9% 212, 9.5% 226, 당화혈색소 10%는 혈당수치로 240mg/dL이다.

 

 

     에코백 속 교정지

 

마감 노동자인 출판사 편집자들은 에코백 속 교정지를 집으로 혹은 24시간 영업하는 카페로 가져가 일을 한다... 파주에서 에코백을 메고 2200번 버스를 타고 퇴근해, 24시간 카페로 들어가는 사람들... [미디어오늘] 기자명 파란(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 조합원)이 입력했다(2023 3 6). [출판노동 연속기고 재직노동] 야근 전제 일정 강요, 마감 밀어붙이기... 5인 미만 사업장 70%... 대형 출판사 이직해도 천국은 없다...

 

무엇이 출판업계를 죽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다 내가 죽소 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가 소식지 2호 제호에 밝힌 출판노동자들의 외침이다. 70%를 차지하는 5인 미만 사업장, 신간 30%를 차지하는 외주화(외주작업 의뢰)... 다단계 하도급 중간착취, 예술인고용보험 미적용. '출판의 위기' 담론을 빌미로 책을 만드는 현장에선 온갖 불안정 노동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판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이 매일 재직노동 외주노동’, 청년과 여성의 출판 노동 현실을 기고한다. 결국 5인 미만 사업장과 외주·프리랜서로 일하는 출판노동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용자 단체를 상대로 한 단체교섭이다.

 

에코백은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사은품이다. 에코백은 이런 저런 물건을 편하게 넣다 뺏다 할 수 있어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서점은 물론 카페, 빵집 등 다양한 곳에서 사은품으로 활용한다. 그런데 직업적으로 에코백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누구일까? 기자가 현직 출판 편집자이다 보니, 출판사 사람들 사이에 도는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2200(파주와 합정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묵직한 에코백을 어깨에 멘 사람은 편집자다.”...

 

--- 출판사 사람들은 왜 두툼한 에코백을 메고 가는 사람을 편집자들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파주에는 출판사를 비롯해 출판 산업에 관련된 다양한 회사들이 모인 파주출판단지가 있다. 그리고 서울의 합정과 홍대 근방에는 크고 작은 출판사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파주출판단지와 합정은 말하자면, 출판 산업의 핵심 지역이고, 2200번 버스는 그 사이를 오가는 핵심 교통수단이다.

 

출판사를 다니는 이들은 대개 합정에서 2200번 버스를 타고 파주출판단지로 출근하고, 파주출판단지에서 2200번 버스를 타고 합정으로 퇴근한다. 그들의 어깨에는 묵직한 에코백이 걸려 있는 게 자주 목격된다. 그 에코백에는 A3 종이에 출력된 교정지(책으로 만들어지기 전 편집 중인 원고를 인쇄한 종이) 200~300장이 페이지 순으로 질서정연하게 담겨 있다. 편집자들은 에코백 속 교정지를 집으로, 혹은 24시간 영업하는 카페로 가져가 일을 한다. 왜 그들은 퇴근을 했음에도 일을 하는 걸까? 왜 그들은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걸까? 그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출판 편집자는 대표적인 마감 노동자

 

출판업계에 포괄임금 만연... 무리한 마감 밀어붙이기... 출판 편집자는 대표적인 마감 노동자다. 중간에 내 몸이 아프건, 회사에 큰일이 있건, 무슨 일이 있어도 마감은 지켜져야 한다. 출판사에서는 편집자의 능력을 평가할 때 제때에 마감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 그래서 편집자에게 야근은 사실상 필수다. 하지만 그들에게 지급되는 야근 수당은 없다. 수당 대신에 주어지는 대체휴무 역시 거의 없다. 왜일까? 그들은 마감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 출판사의 포괄임금’... 포괄임금 제도... 야근 수당이 없는 이유는 바로 포괄임금이라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포괄임금은 노동자가 야근이나 철야 등 법정 노동 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면 받아야 하는 수당을 임금에 포함하여 지급하는 임금 지불 방식이다. 그러니까 실제 야근 여부와 상관없이, 연봉에 기본급과 야근 수당을 처음부터 포함해 연봉 계약을 하는 것이다. 포괄임금은 합법과 불법 사이에 있는 임금 형태로, 법률에 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법원 판례에서 몇 가지 요건이 있으면 포괄임금이 불법이 아니라고 인정한 바 있다(대법 2010.5.13, 20086052 ).

 

포괄임금이 불법이 아닌 조건은... 대략 네 가지 조건으로, 근로 형태와 업무 성격상 근로 시간 산정이 어렵거나 임금을 포괄해 지급했을 때 근로기준법상 근로 시간 규제를 위반하지 않으며 당사자 간 충분한 합의가 이뤄졌고 근로자에게 불이익하지 않은 경우가 그것이다. 대표적으로 기자의 경우, 사건이 터지면 시도때도 없이 취재하러 나가야 해서, 노동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괄임금을 지급해도 불법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서는 포괄임금 제도가 IT업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임금 지급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출판계 역시 포괄임금이 만연한 곳 중 하나다. 출판사 직원 중 노동 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는 없다. 대부분 사무실 컴퓨터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자가 지금까지 다닌 크고 작은 출판사 서너 곳 정도 중 포괄임금이 아닌 곳은 없었다. 혹자는 야근 안 해도 수당 받으니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자본 친화적이고 사장 우호적인 체재에서 노동자에게만 유리한 노동 제도는 거의 없다.

 

야근을 하지 않으면 마감을 맞출 수 없는 일정을 짜는 사장... ‘포괄임금 제도를 출판사 사장 입장에서 보면, 몇 시간 동안 야근을 시키든지 수당을 안 줘도 되는 임금 지급 방식이다. 그래서 지난 2 13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포괄임금이 공짜 야근을 야기한다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현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조차도 포괄임금의 해악을 지적한 것이다. 출판 편집자들이 퇴근 이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야근을 하지 않으면 마감을 맞출 수 없는 일정을 밀어붙이는 사장 때문이다. 편집자는 본인의 경력 관리를 위해서건, 자신이 맡은 책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때문이건, 자기 몸을 바쳐서 책을 마감한다. 사장은 무리한 일정으로 노동자에게 장시간 노동을 강요해도, 다들 군말 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사고도 거의 일어나지 않으니, 당연하게도 야근을 전제로 한 업무 일정을 노동자에게 강요한다.

 

출판계는 2000년대 이후 불황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고, 실제로도 출판 시장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줄어드니 회사의 매출은 웬만하면 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출판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1인 출판의 활성화로, 출판사 수와 출간 종수는 좀체 줄지 않으니 출판사 간의 경쟁은 갈수록 심해지고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매출 압박 역시 해가 갈수록 강해진다.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억지로 책을 읽게 할 수도 없는 일이니, 어떻게든 사장에게 욕을 먹지 않기 위해 직원들은 야근이라도 해서 사장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다.

 

 

     대형 출판사로 이직했지만

 

그럼 포괄임금이 싫으면, 어디로 갈 수 있을까? 대형 출판사로 이직했지만 천국은 없었다...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출판사 사람이 이직을 하면, 자기 짐을 들고 앞 건물로 가거나 옆 건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직전 회사 근처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차피 대부분의 출판사가 포괄임금을 비롯해 노동 조건과 주변 환경이 비슷하니, 이직해 봤자 거기서 거기라는 의미도 있다.

 

큰 회사를 가면 사장이 남들의 눈치를 좀 보지 않을까 싶어, 우리나라 종합 출판사 중 매출 순위가 한손에 꼽을 정도로 큰 출판사로 이직했다. 물론 이곳 역시 포괄임금 제도였고, 정시 퇴근은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업무량은 많지만, 언제나 일정은 촉박했다. 그래서 많은 동료 노동자들이 야근을 하고 있으면, 사장은 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지 않느냐?”며 타박만 할 뿐, 일정 조정이나 업무 재배분 등은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다른 출판사 동료들에게 이야기해보아도, 다들 자기 회사도 똑같다며 신세 한탄만 할 뿐이었다. 누군가는 이직에 성공하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이직을 준비하는 곳이 출판계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출판계 평균 근속 연수는 대략 2~3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 5인 미만 출판사, 온갖 횡포... 무법천지... 이직이 잦고 근속 연수가 짧은 업계에서 회사의 관행을 바꾼다거나, 업계의 흐름을 바꾸는 일은 일어나기가 힘들다. 회사나 출판업계를 좋게 바꾸려는 시도도 회사와 업계에 애정이 있어야 그나마 가능할까 말까인데, 회사에 애정을 갖기엔 너무 짧은 근속 연수와 대부분의 회사가 거기서 거기인 걸 다들 알기에, 출판업계에 대한 애정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책이 좋아서, 혹은 함께 일하는 동료가 좋아서 출판계에 남아 책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출판계에서 상당히 크거나, 혹은 중간급 정도의 출판사는 그나마 노동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앞서 말한 정도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출판사의 70% 정도는 5인 미만 사업장이라, 노동 시간, 부당해고, 연차 휴가,  12시간 연장 근무 한도, 직장 내의 괴롭힘 등을 금지한 여러 노동관계법의 예외에 해당한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사장의 온갖 횡포가 용인되는 무법천지(?)라고 보면 될 것이다...

 

 

     제천시 서점 '처음책방'

 

초판본·창간호 전문 취급 '처음책방'... 세상에 가장 먼저 나온 책,  '초판본'이나 '창간호'만을 모아둔 서점이 있다. 바로 '처음책방'이다. [MBC 충북] 이승준 기자가 보도했다(2023 3 7). 제천시 의림지 인근의 주택가... 1년 전 문을 연 작은 서점이 있다. 초판본과 창간호만 모아둔 '처음책방'이다. 문학 작품뿐 아니라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정기 간행물과 회사의 사보까지. 말 그대로 세상에 처음 나온 출판물로 가득하다.

 

백여 년 전 최남선의 동국통감과 1961년 최인호의 장편소설 광장,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 슬램덩크 등 모두 초판 1쇄이다. 책방의 주인은 세명대 김기태 교수... 출판과 저작권 전문가인 김 교수가 지난 30년 동안 모은 20만 권 가운데, 절반 정도를 펼쳤다. 짧게는 10~20년에서 길게는 백 년 전까지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김 교수의 초판본 수집은 헌책방에서 만난 <<뿌리 깊은 나무>>라는 잡지에서 시작했다. 잡지 <<뿌리깊은 나무>>는 한국브리태니커회사의 한창기에 의해서 1976 3월에 창간돼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기록했던 월간지... 제 목소리를 못 내던 언론을 대신해 큰 울림을 주다가, 1980년 신군부가 폐간시켰지만 시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인쇄매체였다. 최근에는 그 의미를 담아 53권 전권을 한데 모아 특별전을 열었다.

 

아쉬움도 있다... 종이라는 소재 특성상 세월이 갈수록 변하고 훼손되기에 디지털화가 시급하다. 공간이 작아, 갖고 있는 출판물의 절반 정도는 아직 컨테이너 신세이다. 전공자의 소명이긴 하지만 개인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기태 교수가 말한다. "일 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는 여건을 아직 못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우리의 기록 유산으로 남아 있는 좋은 책들을 마음껏 보실 수 있도록..." 독자들과 가장 먼저 만났던 초판본과 창간호. 그 희귀성에 수십 년 역사가 더해지며 독서의 즐거움을 더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참고] [헬스조선] 최지우 기자, 2023. 4. 18.

https://v.daum.net/v/20230403084015555

[참고] [약샘블로그].

https://blog.naver.com/ghkdakfqhr/223165340702

[참고] [미디어오늘] 기자명 파란, 2023.03.06.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843&fbclid=IwAR196SZ4Br0muXIud6X0F6kZZGznp6_0VYPaJYiHAIdhj25Hjzk3lz4v5Ds

[참고] [MBC 충북] 이승준 기자, 2023-03-07.

http://news.mbcc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RECEIVE_DATE=20230228&SEQUENCE=0022&fbclid=IwAR080sOKYA4gA-hr1OdsSzwUhoW1aEb-n08CQZWogldTOyYwwfInSVl-7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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