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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__공작과 테러- 모국어에 대한 감각- 고추와 치구- MBC ‘조작 방송’과 ‘당파성 상업주의’--- PhD. Lee Ki-sung
뚱보강사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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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__ 공작과 테러. 모국어에 대한 감각. 고추와 치구. MBC ‘조작 방송’과 ‘당파성 상업주의’
- 뚱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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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798__ 공작과 테러. 모국어에 대한 감각. 고추와 치구. MBC ‘조작 방송’과 ‘당파성 상업주의’
뚱보강사가 1995년 계원예술대학교 전임교수가 되기 이전부터 몇 개 대학에 컴퓨터 과목 시간강사로 나갔었다. EBS 교육방송의 컴퓨터강좌 ‘TV 컴퓨터 첫걸음(1993~1994)’, ‘TV컴퓨터는 내친구(1994~1995)’ 위성교육방송TV ‘뚱보강사 이기성 교수의 재미있는 컴퓨터이야기(1997~1998)’와 KBS-2 FM 라디오(1990), 사회교육방송 라디오(1991~1992), KBS-1 라디오, SBS 라디오, TBS 교통방송라디오, MBC FM 라디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등 TV 방송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니, 신구대학교, 단국대학교, 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 등 컴퓨터 관련 학과, 출판학과, 교양학부에서 강의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대부분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나면 당신 과목 수강생 중에 농구, 축구, 레슬링 등 유명선수 누구누구가 있으니, 수업에 빠지더라도 결석으로 치지 말고, 잘 봐달라는 협조 공문이 왔다.
[페친] Yang Seung Lee 교수가 [이강인 사태]에 대해 글을 올려주셨다. 한국의 개차반 선수가 많은 이유는... “스포츠 선수라고 하더라도, 수업을 등한시 하면 안 되니, 출석 과제 이해 여부 등을 특히 잘 확인하라”... 내가 박사 공부를 한 미국 대학은 농구를 좀 했다. NBA로 진출한 선수들도 많고, 대학 농구로 전통이 있는 학교다. 졸업 하던 해에 '3월 광란'으로 유명한 전미대학 농구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대학 농구도 NBA만큼 볼만 하다... 아니...NBA보다 더 박진감 넘친다. TA(교육조교, teaching assistant)를 할 때, 대학체육본부로부터 공문이 한 장 오더라... 뜯어보니 대충 내용이 ‘당신 클래스에 농구 유명선수 누구가 있으니 어쩌고... 수업을 빠지더라도 잘 봐달라는’ 협조 공문인 줄 알았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그게 아니더라. ‘스포츠 선수라고 하더라도, 대학교 교칙을 위반하거나, 수업을 등한시 하면 안 되니, 출석 과제 이해 여부 등을 특히 잘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대학 선수는 돈을 버는 프로 선수도 아니고, 대학 팀은 상업적 목적의 팀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기관이므로, 누군가가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①수업을 대충 하거나 ②학점을 대충 주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게 요지였다. ‘뻥이 아니다.’... 운동 선수들도 수업을 들어야 하고, 경기 때문에 수업을 못 들으면, 학교에서 튜터(개인 지도 교사)를 붙여주고, 보충수업을 하라고 한다. 대신 튜터 비용은 학교가 대준다. 그렇게 공부해서 최소 'B' 학점이 나와야 선수로 뛸 수 있다.
공부가 싫으면, 빨리 프로로 가는 거다. 학생의 자유다. 대신 학위는 주지 않는다. 1학년 또는 2학년 마치고 프로로 가는 선수들 많다... 특히 흑인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어떤 선수는 4학년 마치고 학위 받고, 프로 선수의 길을 걷는다. 운동선수들 중에 공부 잘하는 선수들도 많다. 예들 들어, 지난 가을 텍사스 레인져스 단장을 맡아, 팀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크리스 영’(Christopher Ryan "Chris" Young)이라는 야구 선수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야구도 하고 농구도 했다. 키가 크다. 그 선수는 고등학교 대학 때, 공부를 잘했던 것으로 유명한데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스스로 논문까지 쓰고 졸업했다. 수학도 잘하고 통계도 잘하고, 그렇게 머리가 좋으니 선수 생활 마치고 단장 직까지 올라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한 것이다. 멋진 선수다. 매우 가정적이기도 하다.
참고로 ‘크리스 영’(1979~)이 2015년 캔사스 시티 로얄스(Kansas City Royals)가 우승할 때, 노장 선발 선수로 뛰었다. 그때 알렉스 로드리구에즈가 해설을 맡았는데, 크리스 영이 던지면 키가 커서 공이 더 빨리 느껴진다고 너스레... 운동도 머리가 좋아야 잘 한다. 한국의 스포츠 행정도 이젠 변해야 할 때다. 언제까지 그렇게 무식하게 뜀박질만 할래...
공작과 테러
방산 이희영 박사가 《테러당의 기원》 제목으로 글을 올리셨다... 내가 ‘정치평론’이라고 하고 있는데, 요즘 총선을 코앞에 두고 별로 말할 게 없다. 왜냐면 저쪽 ‘좌빠 더불어라는 당’은 찢는 데는 천하제일이 넘이 앉아서, 사분오열로 잘도 찢어지고 있고, 같은 당에 있던 이상민 의원은 민주는 무슨 개뿔! 당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고, 국힘당은 알아서 참 잘하니 뭐 말할 게 있나? 분열은 패배이고, 단결은 승리인 것은 불변의 진리인데 우파 애국민들의 단결심과 절실함은 콘크리트처럼 굳어간다.
--- ①공작과 ②테러... 좌빠 저넘들의 특기는 공작과 테러다. 김건희 여사 통화 7시간을 녹취록 공개, 김만배의 가짜인터뷰 대선 3일 전에 폭로, 이번 ① 간첩 최재영이 값싼 가방 봉투를 사진 찍어서 김건희 여사의 함정 공작질... ② 이제는 테러다... 이재명은 같은 당원에 의해 테러당한, 끼리끼리 테러쇼, 이번엔 15살짜리의 중2생을 동원한 배현정 의원 짱돌 테러... 그것이 테러의 속성 테러당의 모습이다.
사실 ‘테러는 임시정부 때부터’ 횡행했다. 김구는 윤봉길, 이봉창 등과 같은 의사를 만든 독립운동가다. 그럼에도 독립운동가 김립, 옥관민 등을 암살 테러한 배후이다. 해방후 김구는 혁명가로서는 최고로 인정 받았지만, 정치가로는 꼴찌 점수를 받은 사람이다. 그는 송진우와 장덕수를 차례로 테러했다. 이로 인해 김구는 당시 정국에서 완전히 고립되고, 민심이 점차 떠나 버렸다. 정국의 입지가 좁아지자, 김구는 김일성과 만나 좌우합작을 꾀했으나 실패했다.
그런데, 이재명은 이 시기에 김구를 가장 존경한다며 벽에 걸었다. 이재명에 의해 죽은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민주당이 테러당이 된 것은 이런 속성적 내력이 있는 것이다. 일요일 아침에 방산(方山)...
모국어에 대한 감각
산국 냄새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시인, 박꽃으로 피어있는 사람을 그리는 화가 최서림입니다. 그림으로 쓴 시 <그림시>를 그리고 있습니다... 최서림 <그림시> 화가가 ‘모국어에 대한 감각’에 대해 글을 올렸다. 어느 갤러리 관장의 표현방법에 따르면, 독일 사람들은 겸손한데, 독일 유학을 갔다온 자들은 잘난 체 한다. 파리 사람들은 배려를 잘하는데, 파리 유학 갔다온 자들이 시건방지고 거들먹거린다. 외려 유학 가기 전엔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림답게 그렸는데, 유학 갔다 와서는 길을 잃어버리는 자들이 많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니, 섣불리 유학 갈 필요가 없다.
예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모국어에 대한 감각’이라고 본다. 이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되기 쉽다. 모든 예술의 근본인 포에지(poésie, 시정신)는 모국어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모국어로 하는 시적 인식이 가장 확실하고 믿을만하기 때문이다. 모국어가 우리의 무의식을 구성하는 반면, 대부분의 경우 외국어는 의식이라는 표층에 자리한다.
고추와 치구(귀두지)
남녀 '생식기'에 생기는 하얀 이물질, 치구… 성병 신호라고? [헬스조선] 오상훈 기자가 보도했다(2024년 2월 18일). 고추 끝, 성기 주변에 노폐물이 축적돼 생긴 때처럼 보이는 덩어리를 ‘치구(恥垢)’라고 한다. 음경의 포피와 귀두 사이에 박리상피나 분비물이 축적된 것이나, 또는 여성의 소음순 ·음핵 등에 들러붙는 술지게미 같은 것인데, 지선(脂腺)의 분비물과 탈락한 상피가 혼합된 것으로 독특한 냄새가 있다. ‘스메그마(smegma)’나 ‘귀두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남성과 여성 모두 겪을 수 있다. 건강과 무슨 연관이라도 있는 걸까? 귀두지(치구, 스메그마)는 피부 조직이나 유분기, 수분 등 정상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조직들이 남성의 귀두 주변이나 여성의 음핵 주변에 쌓인 것인데, 귀두지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
치구(귀두지)는 소변이나 정액, 요도분비선에서 배출된 물질들이 쌓여서 생기는 노폐물이다. 남성은 음경의 포피와 귀두 사이에 여성은 클리토리스 주변이나 소음순 안쪽에 생긴다. 하얀색 혹은 옅은 노란색 때처럼 보이고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Mycobacterium smegmatis)’라는 세균이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구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서 가장 흔하다. 또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 무렵 잘 생긴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속옷이나 바지를 자주 입는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살이 쪄서 허벅지가 닿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상황에서 잘 생기고, 냄새도 많이 난다. 과도하게 증식하면 썩은 생선 비린내와 같은 악취가 난다.
치구는 냄새가 심하지 않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치구에 포함된 물질들은 항균작용으로 외부 병원균의 침투를 막아주고, 점막을 마르지 않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남성의 경우 포경수술을 하면, 치구가 거의 생기지 않고 냄새도 줄어들지만 치구 자체가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아니다. 다만 과도하게 쌓인 치구를 방치하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자체로 세균, 곰팡이 등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염증 탓에,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남성은 포피염, 여성은 질염, 음핵유착 등을 겪을 수 있다.
치구의 위생적 관리방법은 남성은 포피를 뒤로 제껴서 귀두를 노출하여,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주고, 여성은 소음순을 살짝 벌려서 클리토리스 주변 피부를 샤워기 수압을 약하게 해서, 씻으면 된다. 때를 밀듯 세게 문지르면 귀두나 클리토리스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부모가 남자아이의 치구를 제거하겠다고 포피를 과도하게 뒤로 당기는 건 유의해야 한다. 남성의 포피는 태어날 때 귀두에 붙어있고, 점차 나이가 들면서 분리되는데 강제로 이를 당기면 수축으로 인한 통증, 출혈, 피부 파열, 흉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MBC ‘조작 방송’과 ‘당파성 상업주의’
[신동아] 2023년 4월호에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MBC 상상 초월 ‘조작 방송’과 ‘당파성 상업주의’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강준만의 회색지대]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MBC의 비극 ①‘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슴 벅찬 꿈, ②수모 되돌려주는 정의로운 적폐청산?, ③“보수정권과 맞장 뜨는 공영방송”, ④反尹 정서 겨누며 당파성으로 장사, ⑤MBC 살린 尹정권의 어리석은 대처, ⑥‘조작’ 가미된 ‘김건희 때리기’ 방송, ⑦박성제 前 사장의 ‘잔인한 천진난만’, ⑧‘공영방송의 중립지대화’를 위하여...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정권이 출범했고, 6월 1일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의 대승으로 끝났다. 승리에 도취한 분위기가 열흘 정도 지속됐다고 본다면, 윤 정권의 전성기는 바로 이 시기의 한 달이었을지도 모른다. 윤 정권의 지지율은 이후 내리막길 미끄럼을 타면서, 강성 야권 지지자들에게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슴 벅찬 꿈을 안겨줬으니 말이다. 야권의 대표 지식인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처음부터 탄핵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퇴진을 권고하는 게 낫다”고 조언해줄 정도로 2022년 하반기는 야권에서 윤 정권의 몰락이 왕성하게 거론되던 시기였다.
MBC 전투적 편파성 고수. “정권과 맞장 뜨는 공영방송”
정권이 교체돼도,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의 임기 보장 때문에 공영방송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 법이다. 그렇긴 하지만 정권교체 이전에 보이던 당파적 논조와 강도는 크게 누그러뜨리면서 중립을 지키려는 시늉이라도 낸 게 그간의 ‘관례’요 ‘전통’이었다. 아마도 정권의 보복이 무서워서 그랬을 게다. 그런데 이마저 다 무너지고 말았다. 곧 몰락할지도 모를 정권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공영방송 특히 MBC는 이전의 전투적 편파성을 여전히 고수하면서 “정권과 맞장 뜨는 공영방송”이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의 길로 나선 것처럼 보였다.
--- 공개 토론회나 청문회 열어보자... 방송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MBC 사원들은 이명박·박근혜 체제에서 모진 고난과 수모를 당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에 공영방송의 ‘적폐청산’은 필요한 일이었지만, 문제는 어떤 방식의 적폐청산이냐는 것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체제에 협력했거나 그 시절에 무난하게 지낸 동료 방송인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겪은 고난과 수모를 되돌려주는 게 정의로운 적폐청산이었을까? 불행하게도 그렇게 생각한 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 다시 윤석열 정권으로 바뀐 상황에서, 비(非)민노총 계열의 MBC노동조합(이하 ‘제3노조’)은 성명서(6월 24일)를 통해 “박성제 사장 등은 MBC 내 비민노총 기자 60여 명 거의 전원을 정상적인 취재 업무에서 배제해왔다”며 박성제 등 자사 경영진과 보도부문 주요 간부들을 노동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제3노조는 “민노총 언론노조 MBC 본부는 2017년 파업 때, 민노총 소속 기자와 PD 10여 명이 신사업개발센터 등에 발령된 것이 ‘유배’라면서 눈물의 집회를 열었다”며 “바로 그 사람들이 MBC 경영권을 장악하자마자, 뉴스데스크 앵커를 조명창고로 발령하고, 파업 불참 기자 전원을 방송에서 쫓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승호·박성제 사장은 겉으로는 ‘인권’을 내세웠다. 보도국 경찰팀을 인권사회팀, 법조팀을 인권사법팀으로 바꿨다. 그러나 그 뒤에서 비민노총 기자들에 대한 조롱과 멸시, 차별과 박해가 쉬지 않고 이어졌다”며 “민노총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인권’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제 그 반문명적인 인권탄압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주장은 검증이 필요하다. 공개 토론회나 청문회를 열어보자. MBC에서 ‘갑’이 아닌 ‘을’에 위치에 있던 사람들끼리 서로 번갈아가며 괴롭히는 어리석은 일이 어느 정도로 벌어졌는지 알아보자. 괴물은 정권을 쥔 쪽만이 아니라 ‘을’의 위치에 있던 평범한 방송인들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보자. 그런 집단적 성찰이 있을 때에 비로소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다.
--- “보수정권과 맞장 뜨는 공영방송”이 되는 게 정의로운 적폐청산일까?... 그럴 리 없다. 이건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었건만, 방송민주화를 보수와 진보의 문제로 오해하거나 착각한 이들이 많았다. 자신의 이익을 키우고 향유하는 일에 이념의 포장을 씌우면 좀 더 떳떳해 보일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MBC가 “보수정권과 맞장 뜨는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 벌인 일들을 무슨 수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尹 “이 XX들이… 쪽팔려서” 발언 사건
김건희나 윤석열이 “언제 또 사고 치나”라고 기다리면서, 이른바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 즉 ‘너 딱 걸렸어 저널리즘’을 실천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 건 아니었을까? 이 ‘가차 저널리즘’이 실수가 잦은 데다, 둔감하기까지 한 독특한 유형의 대통령 부부를 만나면서, MBC 저널리즘의 기본 모드로 승격된 것처럼 보였다. 이를 잘 보여준 대표적 사건이 9월 하순의 뉴욕에서 벌어졌다.
2022년 9월 22일 오전 10시쯤 MBC가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한 ‘오늘 이 뉴스’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사건이 터졌다. 윤석열이 9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48초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마친 뒤, 대표단과 함께 빠져나오면서 잠깐 멈춰 뒤를 돌아보면서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MBC는 문제의 유튜브 영상을 올린 후, 미국 정부에 e메일을 보내면서 AFP통신 기사를 첨부하고는, 그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물었다. AFP통신은 전날 MBC 유튜브 자막에 따라 영문 기사를 썼는데, 그 기사에서 ‘XX들’은 ‘fuXXers’로, ‘바이든이 쪽팔려서’는 ‘Biden lose damn face’로 각각 번역됐다.
여권은 2022년 9월 22일 아침까지 각종 모바일 메신저에서 지라시(정보지) 형태로 돌던 윤석열의 발언과 영상이 MBC가 ‘바이든’이라고 단정적으로 자막을 달아, 유튜브에 먼저 띄우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봤다. MBC가 자막을 단 것을 기점으로, 대부분 방송과 인터넷 언론이 비슷한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은 “MBC는 뉴스 자막에 ‘(미국)’이라는 있지도 않은 말을 끼워 넣어 조작을 완성했고, 조작된 기사를 백악관에 보내 논평을 구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와중에도 MBC는 미 국무부의 ‘Our relationship with R.O.K. is strong(대한민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이라는 회신 내용은 애써 무시했다”며,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면 당연히 강조해야 할 코멘트를 의도적으로 삭제하면서도, 외교참사 프레임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 하나, MBC가 외교참사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MBC는 ‘대통령에 대한 자막조작’, ‘영부인에 대한 화면조작’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2022년 9월 18일에 이어 9월 25일에도, MBC PD수첩은 10월 11일에 ‘김건희 때리기’ 방송을 했다. 정당한 의혹 제기 방송을 ‘때리기’라고 말하는 건 옳지 않지만, 빈도가 너무 잦으면 그리 말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게다가 ‘조작’이 가미된 방송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MBC는 2022년 10월 11일 방송된 ‘PD수첩’을 통해 ‘논문저자 김건희’라는 회차에서 김건희의 ‘논문표절’ 의혹을 다뤘다. 이 회차의 프롤로그엔 김건희와 비슷한 외모,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을 한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의 배경엔 ‘의혹’ ‘표절’ ‘허위’ 등의 글자가 나타났다. 해당 방송이 송출되자 여권에서 반발이 제기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대역을 사용할 경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9조(재연·연출)에 따라 ‘재연’이라는 표기 기재 후 해당 내용을 고지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송 사고가 아니라,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에 의한 ‘의도된 조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MBC는 ‘대통령에 대한 자막조작’에 이어 ‘영부인에 대한 화면조작’까지 거침이 없이 방송조작 폭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이어야 할 MBC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송 조작의 달인’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모습에 개탄한다”며 “지난 11일은 ‘조작’ ‘왜곡’ ‘편파’ 방송으로 MBC가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날’로 우리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는 “PD수첩이 김건희 편에서 대역 고지를 안 한 것을 여당이 문제 삼는데 더 심각한 건 그게 아니다. ‘어렵게 만났다’는 소개와 함께 모자이크 처리되고 음성 변조된 제보자가 등장했는데, 실제론 대역이었다고 한다. 모자이크와 변조를 하면 누구나 실제 인물이라 여긴다. 이를 응용한 게 모큐드라마다. 불륜 현장 급습 같은 장면 연출에 많이 사용된다. 시청자를 속일 의도가 아니라면, 시사 프로가 대역을 쓰면서 모자이크 처리하고, 음성 변조할 이유가 별로 없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보자 목소리 녹음을 방영할 수 없는 사정이 있으면, 그래픽 처리를 해서 자막으로 발언을 내보내고 진행자가 읽어주면 된다. 2008년 광우병 편 제작자들이 그랬듯이 ‘적개심이 하늘을 찌른’ 상태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에 닿기 위해 골몰하는 제작진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만약 전임 정권 때 임명된 사장과 간부들이 아직 보직을 맡고 있던 문재인 정부 초기에 문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를 다룬 방송에 이런 식의 마사지가 가해졌다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MBC본부’는 사장과 제작 간부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을 것이다.”
MBC, 손팻말 화면 좌파 진영은 1분 16초간 방영, 우파 진영은 고작 8초
10월 24일 MBC 제3노조는 “지난 토요일 시청 앞과 광화문에서 좌·우파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벌어졌는데, MBC는 어떻게 그렇게 균형 보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고, 노골적으로 편파 보도를 할 수 있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비난했다. 제3노조는 “MBC가 편집한 화면은 온통 ‘김건희 구속’ ‘윤석열 퇴진’ 손팻말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단적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손팻말 화면은 좌파 진영의 경우 1분 16초간 방영됐고, 우파 진영 방영은 고작 8초에 불과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 24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직접 제기한 ‘대통령-법무장관 심야 술자리 의혹’을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인 가운데, 유독 MBC만 이 문제를 뉴스로 거의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3노조는 10월 26일 성명을 내고 “일간지는 물론이고 KBS와 SBS도 관련 내용과 파장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 MBC 뉴스데스크는 이틀 연속 외면했다”며 “민주당 의원이 시쳇말로 ‘똥볼’ 찬 건 다루고 싶지 않아서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진행하면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MBC가)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간단히 해결하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도, 악착같이 크게 키우고야 마는 성격의 소유자였는데, 이를 드라마틱하게 잘 보여준 사건이 11월 9일에 일어났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관련, 대통령실이 MBC 출입 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한 것이다.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나. 이 조치에 대한 여론은 전반적으로 보아 싸늘했다. MBC에 대해 비판적이던 사람들도 대통령실의 조치를 비판했다. 진중권은 “MBC를 졸지에 언론자유 투사로 만들어주고 앉았다”라고 비판했는데, 더할 것도 덜 것도 없는 정답이었다.
2022년 11월 18일 윤석열은 출근길 질의응답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MBC가)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에 이기주 MBC 기자가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 뭐가 악의적이에요?”라고 큰소리로 물었으나, 윤석열은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후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가는 분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하자, MBC 기자는 “질문도 못 하나”라며 맞섰다. “말꼬리 잡지 말라” “말조심하라” “군사정권이냐?” “보도를 잘하라”는 등 한동안 고성이 오갔는데, 이게 큰 논란거리이자 이슈가 됐다. 그러자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10가지 이유를 적시하고는 “이게 악의적”이라고 되받았다. 그 10가지 가운데 일부는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다. ②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다. ③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면서 대통령이 마치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 이간질했다. ④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고 회신했지만 MBC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⑤ 회신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면서 왜 질문을 한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문제 삼자 MBC는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⑥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다. ⑦ MBC의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돼 있다. 그 과정에서 대역을 쓰고도 대역 표시조차 하지 않았다.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2023년 2월 7일 MBC 최대 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정기 이사회 면접 평가를 통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 13명 중 박성제, 안형준, 허태정 후보를 1차 합격자로 선정했다. 3인은 2월 18일 156명의 시민평가단이 참여한 정책토론회에서 정책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발언을 한 이는 허태정이었다. “MBC가 ‘민주당 방송’인 걸 모르는 사람 없다”... 허태정은 “지금 MBC가 민주당 방송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딱 보니 100만’, 박성제 후보가 보도국장 시절 서초동 조국 옹호 집회 참여 인원에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발언한 내용입니다. 박성제 후보가 보도국장 시절 그의 부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었습니다”라며 박성제가 주도한 친(親)민주당 성향의 방송을 비판했다. 그는 현 MBC 공정성 점수를 50점 이하로 평가했고, 박성제의 ‘딱 보니 100만’ 발언은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평가단 투표 결과 안형준과 허태정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2월 21일 방문진은 안형준(安亨浚, 1967~)을 차기 MBC 사장 내정자로 결의했다. 안형준은 최종면접에서 “공영방송 향한 외풍을 막아내겠다. MBC는 검언유착 의혹을 단독 보도한 장인수, 민간인 전용기 탑승을 단독 보도한 이기주 등 살아 있는 기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검언유착 의혹 보도는 가짜뉴스가 아니다”라고 주장함으로써, 박성제의 기본 노선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MBC의 본부장 10명 가운데 해고자 출신인 박성제 사장이 임명한 해고자 본부장이 3명, 친한 보도국 입사동기 3명을 포함해 동기 본부장이 4명,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할 때 노조 간부였던 본부장 1명 등 모두 8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가 터지면 관계사 사장으로, 회전문 인사로 돌려 막고 계속 의리를 지킨다.”
[참고] Yang Seung Lee 교수,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한국경제학회 호남지회장, PhD in Economics. Kunsan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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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희영 박사, 方山.
https://www.facebook.com/hee.y.lee.10
[참고] 최서림, 화가, 그림으로 쓴 시 <그림시>를 그리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43238409193
[참고] [헬스조선] 오상훈 기자, 2024.02.18.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070712?cds=news_edit
[참고] [신동아] 2023년 4월호.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MBC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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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__공작과 테러- 모국어에 대한 감각- 고추와 치구- MBC ‘조작 방송’과 ‘당파성 상업주의’--- PhD. Lee Ki-sung
뚱보강사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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